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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8시에 떠나네-아그네스 발차] 기억을 품고 나는 홀로 앉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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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31. 21:22
카테리나행 기차는 8시에 떠나네 11월은 내게 영원히 기억 속에 남으리 내 기억 속에 남으리 카테리나행 기차는 영원히 내게 남으리 함께 나눈 시간들은 밀물처럼 멀어지고 이제는 밤이 되어도 당신은 오지 못하리 당신은 오지 못하리 비밀을 품은 당신은 영원히 오지 못하리 가차는 멀리 떠나고 당신 역에 홀로 남았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채 앉아만 있네 남긴 채 앉아만 있네 가슴 속에 이 아픔을 남긴 채 앉아만 있네
그래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청춘의 한때를 기억하지 못한 채 서른다섯이 되는 동안 여기저기 마음이 상하고 지치기도 했지. 기억을 저버린 채 세상은 변하지 않고 돌아간다. 달콤한 잠에 빠졌다가도 빗소리나 고독한 건물의 검은 그림자 같은 것에 잠이 깨면 어김없이 중얼거리곤 했지. 한 발짝만 더 나아가면 여기에서 벗어날 수 있어. 잃어버린 기억으로 부터...... 청춘 시절로부터. <기차는 7시에 떠나네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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