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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의 남자 OST 듣기, 너에게 이 시를 보낸다

by cookies- 2013. 6. 6.

 

 

 

당신은 해당화가 피기 전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봄은 벌써 늦었습니다

 

봄이 오기 전에는 어서 오기를 바랐더니

봄이 오고 보니 너무 빨리 왔나 두려워 합니다

 

 

너에게 이 시를 보낸다

 

 

니 옆에 있는게 행복하고 니 옆에 있는게 두려운 나는,

 

너를 만나기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깊은 터널에 갇혀 앞이 보이지 않는 시간

 

너와 함께 이 터널의 끝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둘만 아는 길

우리 둘만 아는 시간

 

너도 나와 같은 마음이라면

말해줘.

 

난 길을 떠날거야.

 

넌 여기 남아도 난 널 새겨서 가는 길이 외롭지 않을 것이다.

 

 

그는 그녀에게 편지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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