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을 키우는 방법 작년에 강릉으로 가족 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때 오죽헌에서 발견한 무당벌레를 집으로 데려왔었는데 그 무당벌레가 아직도 살아 있다. 집에 데려온지 벌써 7개월째. 죽을 줄만 알았는데 우리 집에서 겨울을 잘 나고 이제 봄을 맞이하고 있다. 처음 아이가 무당벌레를 키운다고 했을 때 살려주라고, 집에선 살 수 없다고 여러 번 말했었다. 하지만 아이는 잘 키울 수 있다며 인터넷에 무당벌레 키우는 방법을 찾아보며 열성을 보였다. 플라스틱 통 안에 낙엽을 깔아주고 나뭇가지를 가져다 넣어주고, 꿀을 먹이로 줘야 한다면서 패트병 뚜껑에 꿀을 담아 통 안에 넣어 주었다. 그러곤 매일매일 잘 살아야 한다고 무당벌레를 요리조리 살폈다. 자기가 선택해서 데려온 무당벌레를 책임지려고 하는 모습이 기특하기도 했다. 자연.. 2023. 4.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