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나클랜드 수목원, 오랜만에 남편이랑 둘이서 5월 1일, 근로자의 날이라 남편이 쉬었다. 작년엔 일이 있다며 회사에 갔었던 것 같은데 올해는 쉬는 가 보다. 갑자기 알게 돼서 그냥 따로따로 할 일 하고 쉬는 거로 하자고 했더니 어디라도 갔다오자고, 남편이 말했다. 남편은 어디를 가는 걸 좋아한다. 난 사실 집에서 쉬는 걸 더 좋아하는데, 오랜만에 둘이 가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다. 근로자의 날이니 아이는 학교에 갔다. 엄마 아빠 다 집에 있는데 혼자만 학교에 간다는 게 억울했는지, 둘이 꼭 집에 있으라고 했다. 아빠가 엄마랑 데이트 간다고 했더니, 자기도 학교 갔다가 태권도 끝나면 3시쯤 되니까 기다리고 했단다. 둘이 가면 안된다고. ㅎㅎㅎㅎㅎ 아이를 학교에 보내고 후다닥 준비하고 집을 나섰다. 출발하면서 물어보니 충남에 간다는 것이다. 무슨 충남.. 2023. 5.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