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넷째주 주말 수도권에 코로나가 확산되고 있어서 주말에 어디에도 가지 못했다. 토요일은 흐리긴 했지만 오전에는 그럭저럭 지낼만 했고, 비 예보는 있었지만 오전엔 내리지 않고 있었다. 또 안오려나보다 생각했다. 점심을 먹고 아이가 보채서 남편이 공원엘 데리고 나갔다. 나는 어제 저녁 급체로 모든 걸 토해냈기 때문에 속도 허하고 아직 속도 울렁울렁 거렸다. 그래서 집에서 좀 쉬는 편이 나았다. 급체하면 두통이 너무 심하다. 요새 코로나 증상과 비슷한 것도 같고. 약을 먹고 누웠다 잠깐 잠이들었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천둥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침대에서 일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하늘에 먹구름이 잔뜩 끼어있었다. 곧 비가 쏟아질 것 같았다. 아직 아이와 남편은 돌아와 있지 않았다. 소파에 앉아서 텔레비전을 켜고 멍하니 앉.. 2020. 8.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