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가까운, 치동천 산책, 물소리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을 열다가 와~ 하고 소리를 냈다. 하늘은 선명한 파란색이었고 공기는 맑고 깨끗했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날이다. 이런 날은. 그런데 그럴 수 없다는 생각이 들자 조금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 날씨는 이렇게 좋은데, 이렇게 상쾌한데. 아침을 간단히 차려 먹고 집 앞에라도 나가 보기로 했다. 다행히 집 주위에 공원이 있었다. 좀 걸으면 좀 더 넓은 공원으로 갈 수도 있었다. 남편이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집 앞에 있는 치동천으로 나가 보기로 했다. 오래 걷는 건 무리일 듯 싶어서. 치동천은 중간으로 물이 흐르고 양 옆으로 산책길과 자전거 길이 있는, 가족과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난 이곳에서 운동으로 걷기를 하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도 많고 달리는 사람도 꽤 있다. 밖으로 나가니 .. 2020. 9.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