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시작, 나는 걷기 시작 유치원이 드디어 개학했다. 조금 불안하긴 했지만 소독을 철저히 한다고 하니 보내기도 결정했다. 아이도 유치원에 갈 날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모른다. 선생님도 친구들도 3월이 훌쩍 지나 만나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아이들이 제일 안쓰러운 것 같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며칠은 아무런 계획도 없이 보냈다. 두통이 있으니 집안 일이 끝나면 누워만 있었다. 가끔 폼플러가 보이면 유투브에서 봤던 동작을 몇 개 해보기도 하면서.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이 퇴근하고 나를 보면서 말했다. 네가 좀 생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그 말이 그렇게 기분 나쁘지 않았다. 왜냐하면 맞는 말이기 때문이다. 남편의 말을 들으니 뭐라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았다. 지금 요가나 필라테스, 커브스 같은 순환운동을 하는 건 좀 무리가 있지.. 2020. 8. 26. 이전 1 다음